브랜드가 된 임영웅… 스타디움 공연 시대 연다[스타in 포커스]

윤기백 기자I 2026.02.09 10:35:28

9월 고양종합운동장서 단독 콘서트
2024년 상암 이어 두 번째 스타디움 입성
단순 인기 지표 넘어 브랜드 공연 자리매김
K팝과 어깨 나란… 공연산업 스펙트럼 확장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임영웅이 스타디움 투어 행보를 이어간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이어 이번에는 고양종합운동장이다. 단순 공연 규모 확대를 넘어, 국내 대형 공연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조적으로 확장하는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
9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임영웅은 오는 9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2’(IM HERO-THE STADIUM 2)를 개최한다. 해당 공연은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부산 앙코르 공연에서 공개됐다.

이번 공연은 2024년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이후 두 번째 스타디움 공연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물고기뮤직은 “대형 스타디움으로 무대를 확장하는 임영웅의 공연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공연 일정 등 세부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
스타디움 확장, ‘팬덤 구조’가 만든 결과

임영웅의 스타디움 공연 확장은 단순 인기 지표를 넘어, 팬덤 구조의 안정성과 소비 지속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로 분석된다.

스타디움 공연은 수만 명 단위 관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고위험·고비용 구조다. 특히 제작비와 운영비가 대폭 상승하는 만큼, 티켓 매출뿐 아니라 현장 소비와 굿즈, 팬덤 기반 2차 소비까지 고려한 종합 수익 모델이 필수적이다.

임영웅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2’를 통해 인천·대구·서울·광주·대전 등에서 총 24회 공연을 진행하며 약 25만 2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임영웅은 전국투어에서 지역별 매진 기록을 이어가며 대형 공연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요를 증명했다. 여기에 라이브 퍼포먼스 완성도와 공연 브랜드 신뢰도가 결합되며 반복 관람 수요까지 형성됐다는 평가다. 가요계 관계자는 “스타디움 공연은 단순 인기보다 팬덤의 결속력, 구매 지속성을 증명해야 가능한 영역”이라며 “임영웅은 두 요소를 모두 확보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
K팝 대형 가수와 어깨 나란… 공연 브랜드 구축

이번 고양종합운동장 공연으로 임영웅은 방탄소년단, 세븐틴, 아이유 등 스타디움 공연을 소화하는 대형 아티스트들과 다시 한번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스타디움 공연은 단순 흥행이 아니라 제작 역량, 브랜드 공연 구축 능력, 대규모 팬덤 유지력까지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솔로 아티스트가 지속적으로 스타디움 공연을 이어가는 사례는 제한적인 만큼, 임영웅의 행보는 국내 공연 시장 구조 변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공연업계에서는 임영웅 사례가 장르 기반 시장 구분을 완화하는 신호로도 보고 있다. 트롯 기반 아티스트가 스타디움 시장까지 확장하며 공연 산업의 수요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양종합운동장은 수도권 대형 공연 인프라 중 하나로, 접근성과 수용 규모 측면에서 스타디움 공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핵심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은 임영웅 공연 브랜드가 스타디움급 공연 IP로 자리 잡았는지를 가늠할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스타디움 공연은 규모 경쟁이 아니라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임영웅은 스타디움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공연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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