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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소변을 보다 이를 말리는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인근에 있던 주민이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파트에서 주민이 경비원에게 ‘갑질’을 일삼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노원경찰서는 노원구 한 아파트 동 대표 B씨가 경비원들에게 자신의 자녀 결혼식 축의금을 내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경비원들에게 개인 이삿짐을 옮기게 하고 아파트 텃밭 관리 등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고 최희석씨가 아파트 주민의 갑질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해당 주민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상해·감금) 등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기소됐다.
서울 경찰은 지난달 25일부터 공동주택 등에서 발생한 갑질행위에 대한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