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강정구 전 카카오엔터 글로벌사업 본부장 영입…AI 전략 총괄 신설

김현아 기자I 2026.02.20 08:26:23

글로벌 기업 시장 공략 가속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너(대표 김진우)가 글로벌 B2B 시장 진출 가속화와 전략적 성장을 위해 강정구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사업 본부장을 ‘AI 전략 총괄(Head of AI Strategy)’로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강정구 라이너 AI전략총괄
강 총괄은 베인앤컴퍼니, 커니코리아 등 글로벌 컨설팅 기업을 거쳐 라인 태국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재직하며 현지 1위 배달 플랫폼 ‘라인맨(LINE MAN)’의 론칭과 성장에 관여했다.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사업 본부장, 미국 타파스엔터테인먼트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하며 북미 시장에서 타파스의 스케일업을 이끈 경력을 갖췄다.

라이너는 강 총괄을 영입해 B2C 중심으로 축적한 사용자 기반과 AI 기술을 기업용 시장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겨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이너 측은 강 총괄 합류의 배경으로 글로벌 사용자 기반과 AI 에이전트 기술의 B2B 확장 가능성을 꼽았다. 회사는 전 세계 220여 개국에서 1,3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해 방대한 데이터 기반을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출처 기반의 답변 제공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고, 맥락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검색 경험을 고도화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출처 기반 답변은 응답에 근거가 되는 자료의 출처를 함께 제시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모델의 환각(사실과 다른 내용을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현상) 위험을 낮추는 접근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너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엔터프라이즈 서치(Enterprise Search)’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Enterprise Intelligence)’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정보 탐색 도구를 넘어, 기업 내부 지식을 연결·분석해 인사이트와 실행 과제를 제안하는 ‘AI 업무 파트너’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컨설팅, 투자, R&D 등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 서비스 기업과 지식 관리 효율화 수요가 큰 중견 이상 글로벌 기업을 1차 타깃으로 설정하고, 북미와 아시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정구 라이너 AI 전략 총괄은 “라이너는 탄탄한 사용자 기반과 기술력,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며 “정확도 높은 AI 에이전트 기술과 빠른 실행력은 데이터 파편화로 고민하는 글로벌 기업에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전략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이너의 기술 자산을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확장해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단축하는 맞춤형 AI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강정구 총괄의 합류는 인재 영입을 넘어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며 “라이너는 정보를 찾아주는 엔터프라이즈 서치를 넘어, AI가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 솔루션을 공급해 B2B 시장에서 수익성과 성장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너는 B2B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의 AI 서비스 ‘에이닷(A.)’에 AI 검색 API를 공급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책 AI 기업 ‘휴메인’의 통합 AI 플랫폼 ‘휴메인 원(HUMAIN ONE)’에 AI 검색 엔진이 단독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라이너는 이러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강 총괄과 함께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확장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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