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그간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진행한 민생토론회의를 통해 도출한 민생 정책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정책자료집을 전국에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발간되는 책자는 총 18개 장(章)으로 구성된 포토에세이 형식이다. 책자는 생생한 사진과 편지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편지인 ‘민토를 시작하며’에서는 창고 깊숙이 보관돼 있던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개최된 ‘수출전략회의’ 자료의 먼지를 털어가며 민생토론회를 기획했던 이야기로 문을 연다. 이 장에서는 전통 시장과 초등학교, 공장과 병원, 미국·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등 민생과 산업, 외교 현장 등에서 대통령이 느낀 소회가 담겨 있다.
윤 대통령은 세 번째 편지인 ‘SUV에서 자는 청년’에서는 대선후보 시절 만난 27살 청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방값이 너무 올라 지하 주차장에 세워 둔 SUV 차량에서 침낭을 깔고 잔다는 청년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파 ‘청년 원가 주택’과 ‘역세권 첫 집’ 등 청년 주거 정책을 떠올린 일화가 담겨 있다. 윤 대통령은 “청년이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더 멀리, 더 높이 뛸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라고 했다.
또한 대통령은 열일곱 번째 편지인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에서는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의 소회에서부터 현 정부 들어 더욱 공고해진 한·미 동맹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대통령은 책에서 “70년 전 같은 자리에 섰던 이승만 전 대통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자료집의 마지막 장인 ‘열여덟 번째, 용기 있는 사람들의 상’에서는 한·일 관계 정상화를 비롯해 노조 회계 투명화 등 노동 개혁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에 대한 각오가 담겨 있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불길을 헤쳐나가듯 위태로운 길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쉬지 않고 걸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책자에는 윤 대통령의 행보를 기획하고 진행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정책 방향, 통계 등을 담은 관련 이야기와 함께, 총 130여 장의 생생한 사진도 실었다. 특히 사진 중에는 대통령이 관저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 비공개 사진도 포함돼 있다.
이번 책재는 오는 20일까지 각 부처와 공공기관, 공공·대학도서관 등 전국에 배포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디지털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께 다가가고 윤 정부의 정책 방향과 성과를 소상히 설명하는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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