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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화살머리고지·현리 전투 호국영웅 유해 합동 안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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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0.06.19 15:43:20

올해 신원 확인된 故임병호 일등중사 등 4위
국립대전현충원서 합동안장식 엄수
서욱 총장 "선배님들 애국심과 군인정신 받들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와 강원도 인제군에서 발굴돼 올해 신원이 확인된 고(故) 임병호 일등중사 등 4위의 유해가 영면에 들어갔다.

육군은 19일 서욱 참모총장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을 엄수했다.

서 총장은 조사에서 “애국충정 하나로 싸우며 초개와 같이 자신을 희생하셨던 호국영웅들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선배님들의 애국심과 군인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항구적 평화를 지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영면에 들어간 고 임병호 일등중사는 1930년 4월 16일 경북 영주군에서 태어나 6.25 전쟁 발발 한달여 전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뒀다. 1950년 12월 6일 국군 제2사단 31연대에 입대해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다가 1953년 7월 13일 화살머리고지 전투 중 적 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이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고 김진구 하사는 1928년 2월 20일 경북 영일군에서 태어나 전쟁 당시 슬하에 1남을 뒀다. 1952년 6월 3일 국군 제2사단 31연대에 입대한 그는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다가 1953년 7월 13일 전사했다.

고 정영진 하사는 1926년 9월 20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태어나 1952년 9월 11일 국군 제2사단 31연대에 입대해 저격능선 전투와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다. 휴전을 불과 2주일여 앞둔 1953년 7월 10일 장렬히 전사했다. 육군은 지난 5월 그동안 전하지 못한 화랑무공훈장을 아들 정해수씨에게 대신 수여했다.

고 서정돈 일병은 1921년 3월 23일 경남 김해시에서 태어나 1950년 9월 23일 카투사로 입대해 국군 제9사단 소속으로 현리전투에 참전했다. 1951년 1월 3일 전사했다.

고 김진구 하사의 아들 김대락(70)씨는 “어머니께서 남편의 시신을 못 찾아서 무덤이 없으니까 내가 죽거든 선산에 묻지 말고 뿌려달라고 말씀하시며 오랜 세월 가슴아파하셨다”면서 “이제라도 아버지를 찾게 되어 너무나 반갑고, 지난 세월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합동안장식 이후 고 임병호 일등중사·김진구 하사·서정돈 일병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개별 묘역에 안장됐다. 고 정영진 하사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치됐다.

1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유가족을 부축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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