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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소비심리에 서울 상권도 위축..광화문만 '촛불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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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7.01.24 13:22:2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서울 상가 임대료도 상승세가 둔화했다. 다만 촛불 집회 장소로 대규모 인파가 몰린 광화문 일대만 촛불 덕을 톡톡히 봤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지역 상가 평균 임대료는 1㎡당 3만3700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해 3분기 3만36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권역별 분위기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광화문 일대 오피스 상가 임대료는 ㎡당 3만9700원으로 3분기보다 1.4% 올랐다. 인근 종각 상가는 ㎡당 3분기보다 8.3% 내린 4만2600원을, 종로 3가는 같은 기간 2.9% 하락한 3만4300원을 기록했다.

강남권은 지난 3분기보다 3.4% 오르며 ㎡당 3만8300원을 기록한 삼성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였다. 강남역(-6.1%), 압구정역(-1.4%), 신사역(-1.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촌 마포와 영등포권역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했다. 신촌 마포권역은 상수(9.8%), 이화여대(4.2%), 신촌(2.0%), 연남동(1.2%) 등이 올랐지만 홍대(-2.1%), 합정(-7.1%), 상암DMC(-13.1%) 상권의 임대료는 하락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홍대는 임대료가 치솟으며 급매물을 내놓는 세입자 또한 증가했다”며 “상수동과 연남동도 이제는 저렴한 수준이 아니라서 세입자가 설 입지 또한 좁아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영등포권역은 영등포역(-14.6%), 영등포시장역(-10.7%), 여의도역(-7.4%) 순으로 하락했다. 특히 영등포역과 영등포시장역 상권은 ㎡당 3만원 미만대로 매물이 출시되기도 했다.

김 팀장은 “김영란법 시행과 정국혼란 등 소비경제 침체로 올해 상반기 주요 상권은 당분간 위축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자 진입으로 손바뀜이 이뤄지는 한편 임대료 호가는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임차인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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