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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데리고 외출"…집에 방치된 두 살 딸, 日 부부 학대 끝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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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5.09.30 10:43:23

지난해 가을부터 폭행·방치 반복
사망 당시 체중 6㎏, 사인은 외상성 쇼크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두 살 딸을 장기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아동 유기 치사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와카야마시에서 두 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부모 중 아버지. (사진=MBS 유튜브 갈무리)
28일 NHK·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인 히라 하루루(26)와 아내 나나미(26)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7월까지 기노카와시 자택에서 딸 루나 양(2)을 반복적으로 폭행하고 치료를 받지 못하게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10일 나나미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병원으로 이송된 루나 양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턱뼈가 골절돼 있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전신 타박상에 의한 외상성 쇼크였다.

루나 양의 사망 당시 체중은 또래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약 6㎏에 불과했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식사를 충분히 주지 않았고, 학대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았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조사 결과 부부는 외출할 때 네 살 장남만 데리고 다니고, 루나 양은 집에 홀로 남겨둔 것으로 밝혀졌다. 장남은 발육 상태가 정상이고 학대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도 “부모가 아들만 데리고 외출하는 모습을 자주 봤지만 딸은 이사 온 뒤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장남은 아동상담소의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반복된 방치와 영양 결핍, 폭행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보고 지난 26일 부부를 체포해 27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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