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3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20원(0.19%) 내린 114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미국이 부진한 3분기 GDP성장률을 발표하면서 강 달러 현상이 약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재고 투자 감소에 기인했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나왔다. 미국 금리인상이 연기될 정도의 큰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후 엔·달러 환율이 진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축소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장 중에는 일본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하락폭이 커졌지만 추가 양적완화정책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장 후반에는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에 대한 얘기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명분을 찾을 것”이라면서 “주요 이슈에 따라서 시장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