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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영상 AI 스타트업 ‘메이아이’는 CCTV 영상을 분석해 매장 분석 설루션 ‘매쉬’를 제공하고 있다. 매쉬는 고객이 매장 안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특정 공간 혹은 매대에 언제 얼마나 멈춰 있었는지 분석한 후 고객 동선도 파악한다.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고객이 많다고 판단하면 할인 행사를 추천하는 식이다. 고객 지표를 분석할 때 기존 CCTV 영상만 보고도 정보를 추출해 낸다. 머리 스타일, 옷차림, 골격, 기타 소지품 등을 바탕으로 복합적인 판단을 거쳐 성별과 연령대 등을 추정한다. 사람 얼굴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특징 정보들로 사람을 기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침해 우려는 없다. 추가 비용 설치 부담도 없고 개인정보 우려도 덜어낸 것이 메이아이 기술의 차별점이다.
AI 스타트업 ‘딥핑소스’도 메이아이와 비슷하게 기존 CCTV 영상 분석을 활용한 매장 관리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영상 데이터를 익명화하면서도 AI 분석·추론의 활용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HW만으로도 고객사의 운영효율성을 높여준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딥핑소스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200억원 이상이다.
영상 AI 업계만의 얘기는 아니다. 로보틱스 스타트업 ‘엑스와이지’는 로봇이 편히 이동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AI 설루션이 결합한 첨단 빌딩을 구축하고 있다. 엑스와이지의 경쟁력은 구축 빌딩에도 자사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건물을 설계할 때부터 자사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아니라 기존 빌딩의 원격 제어 시스템, 엘리베이터 동신 장치, CCTV들을 하나의 AI 소프트웨어(SW)로 관리하는 원리다. 신축 빌딩을 만드는 것보다 구축빌딩을 고쳐서 쓰고 싶은 수요가 훨씬 많다는 것도 지금과 같은 설루션 개발을 선택한 배경이었다.
숨어 있는 HW 기능을 찾아내 새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노바에어는 스마트폰 안의 가속도 센서, 중력 센서, GPS 센서 진동 감지 시스템 등을 활용해 항공기 난기류 예측 및 진단 설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의 핵심은 대기업이 새로운 HW를 만들어 접근하는 시장을 SW 개발로 해결했다는 데 있다. 영향력과 자본력이 약한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략이다.
메이아이 관계자는 “설치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해 고객사의 초기 도입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업종과 매장 환경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데 (추가 HW 도입 없이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종원 노바에어 대표는 “항공 관련 설루션을 개발할 때 아무리 조그마한 하드웨어를 부착한다고 해도 복잡한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전파를 방해하지 않는지, 폭발 위험은 없는지 다양한 적합성 인증이 필요한데 테스트 기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서 스타트업이 접근하기는 어렵다”며 “기존 기능들을 참고해서 고도화된 기능을 시도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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