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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취임한 하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보험연수원에 AI와 글로벌 요소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원장은 “금융 당국자들과 만나보니 보험업에서 가장 시급하고 절박한 것이 신뢰 회복이라고 한다”면서 “믿음직한 설계사를 추천하는 AI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하 원장은 AI에 대한, AI를 활용한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 원장은 “지금은 AI 시대다. 뭐든지 AI를 활용해야 우리 사회에서 앞장설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라며 “연수원은 제1의 기능이 교육이기 때문에 AI를 최대한 접목시켜서 교육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보험 직무와 결합한 ‘AI 보험직무교육’, 핀테크와 보험을 결합한 ‘신(新)금융 교육’, AI 활용도 및 문해력(리터러시)을 높이기 위한 ‘AI리터러시 교육’ 등이다.
아울러 그는 “국회에서 가장 시급한 법 중 하나가 AI 무상교육법”이라며 “국가 AI위원회에 들어갔기 때문에 전국민 AI무상교육 또한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국민 대상 AI교육을 위해 보험연수원이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하 원장은 19·20·21대(부산 해운대갑)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하 원장은 보험사의 새 먹거리로는 자산 관리 분야를 꼽았다. 그는 “보험업에 들어와보니 최대 개혁 과제 중 하나가 제판분리(제조사와 판매사 분리)인데, 제판분리가 되면 보험사의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며 “보험사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자산 운용을 잘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금융 산업 전반의 규제를 ‘포지티브(해도 되는 것만 규정하는 규제)’에서 ‘네거티브(하지 않아야 하는 것만 규정하는 규제)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 원장은 취임 때 “보험연수원이 AI 혁신 교육 중심지로 거듭나고 국민을 위한 AI 신금융, 신경제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며 글로벌 시대를 열어가는 최고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AI를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