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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잼버리 대원들은 세종문화회관이 섭외한 DJ들이 선곡한 노래에 맞춰 함께 춤추고 어우러지며 ‘소통과 화합’의 장을 펼쳤다. 세종문화회관은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11일 개막 예정이었던 ‘세종썸머페스티벌’을 이틀 앞당겨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국 잼버리 대원 제임스(16)는 “태풍으로 새만금 야영장을 일찍 떠난 건 아쉬웠다”면서 “광화문 광장서 본 디스코 익스피리언스 공연은 정말 흥겹고 즐거웠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국 대원 켈리(17)는 “새만금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서울은 진짜 예쁘고 즐거운 곳”이라며 “뮤지컬도 보고, 올림픽 공원 근처 미술관도 방문했다. 그리고 오늘 여기 광화문 광장 공연에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음악도 듣고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종문화회관은 10일에는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공연은 태풍으로 취소됐다. ‘세종썸머페스티벌’은 오는 9월 9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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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날아올라’의 제작사 라이브, 컬쳐홀릭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영국 잼버리 대표단 4500명을 초대한다. 그 첫 번째로 지난 9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공연에 약 1300여 명의 대원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음악이 어우러진 뮤지컬에 잼버리 대원들의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라이브 관계자는 “‘태권, 날아올라’를 처음 관람한 영국 단원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스카우트 커뮤니티에 입소문이 퍼져 본 공연 관람을 하고 싶어하는 나라들의 관람 문의가 쏟아졌다”며 “이에 세계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권, 날아올라’는 총 6500여 명의 잼버리 대원을 초대해 약 4억 3000만원 상당의 티켓을 후원한다. 오는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마포문화재단도 마포구를 방문한 스위스 잼버리 대원 400여 명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일엔 마포아트센터 공연장에서 난타, 비보이, 힙합·비트박스, 국악 공연 등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했다. 10일에는 마포구청 강당에서 대한민국 가곡과 가요를 한데 묶은 남성 중창단의 클래식 공연, 그리고 판소리·탈춤·판굿 등을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접목해 현대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꼬레아 리듬터치’을 함께 관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