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공연계도 잼버리 위해 분주…댄스 즐기고 뮤지컬·국악 관람

장병호 기자I 2023.08.10 15:26:05

세종문화회관, 9일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
1320명 대원들 춤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장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2000명 대원 추가 초청
마포문화재단, '꼬레아 리듬터치' 단체 관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계가 새만금을 떠나 서울을 찾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이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지난 9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세종썸머페스티벌’ 프로그램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잼버리 대원을 위해 마련한 ‘세종썸머페스티벌-그루브’의 특별 추가 공연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를 지난 9일 광화문광장에서 1320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에서 잼버리 대원들은 세종문화회관이 섭외한 DJ들이 선곡한 노래에 맞춰 함께 춤추고 어우러지며 ‘소통과 화합’의 장을 펼쳤다. 세종문화회관은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11일 개막 예정이었던 ‘세종썸머페스티벌’을 이틀 앞당겨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국 잼버리 대원 제임스(16)는 “태풍으로 새만금 야영장을 일찍 떠난 건 아쉬웠다”면서 “광화문 광장서 본 디스코 익스피리언스 공연은 정말 흥겹고 즐거웠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국 대원 켈리(17)는 “새만금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서울은 진짜 예쁘고 즐거운 곳”이라며 “뮤지컬도 보고, 올림픽 공원 근처 미술관도 방문했다. 그리고 오늘 여기 광화문 광장 공연에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음악도 듣고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종문화회관은 10일에는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공연은 태풍으로 취소됐다. ‘세종썸머페스티벌’은 오는 9월 9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계속된다.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가 공연 중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을 찾은 영국 잼버리 단원들. (사진=라이브, ,컬쳐홀릭)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는 영국 잼버리 대표단 4500명 전원을 초대한데 이어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2000명을 추가로 초청한다고 10일 밝혔다.

‘태권, 날아올라’의 제작사 라이브, 컬쳐홀릭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영국 잼버리 대표단 4500명을 초대한다. 그 첫 번째로 지난 9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공연에 약 1300여 명의 대원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음악이 어우러진 뮤지컬에 잼버리 대원들의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라이브 관계자는 “‘태권, 날아올라’를 처음 관람한 영국 단원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스카우트 커뮤니티에 입소문이 퍼져 본 공연 관람을 하고 싶어하는 나라들의 관람 문의가 쏟아졌다”며 “이에 세계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권, 날아올라’는 총 6500여 명의 잼버리 대원을 초대해 약 4억 3000만원 상당의 티켓을 후원한다. 오는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마포문화재단도 마포구를 방문한 스위스 잼버리 대원 400여 명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일엔 마포아트센터 공연장에서 난타, 비보이, 힙합·비트박스, 국악 공연 등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했다. 10일에는 마포구청 강당에서 대한민국 가곡과 가요를 한데 묶은 남성 중창단의 클래식 공연, 그리고 판소리·탈춤·판굿 등을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접목해 현대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꼬레아 리듬터치’을 함께 관람한다.

논란의 잼버리 폐영

- 잼버리 푸세식 화장실 ‘뜨악’…“감옥인 줄” - 잼버리 부지 공사 2년전 끝났지만…김웅 “전북도 늦장 행정처리” - 파행으로 끝난 행안위 잼버리 공방…여야, 이상민·김관영 책임론 공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