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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동부구치소 '확진자 분리 미조치' 보도 반박…"신속 격리 수용 중"

하상렬 기자I 2022.02.15 14:04:59

미조리 햇반 배급 주장에도 "사실 아니다"
교도관 방역 복장 미착용 등 의혹도 모두 부인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법무부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형집행정지로 출소한 수형자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분리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보도를부인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사진=연합뉴스)
법무부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부구치소는 수용자가 확진 판정 통보를 받으면 신속하게 확진자를 격리 수용하고, 밀접접촉자는 1인 1실로 분리 수용하고 있다”며 “확진자를 분리 조치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JTBC는 이날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형집행정지로 출소한 한 수형자의 주장을 전하며 같은 방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분리조치가 되지 않아 함께 방을 쓴 7명이 모두 감염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아울러 보도에는 취사장에도 확진자가 나와 조리가 안된 햇반을 주는 등 식사에도 차질을 빚었다는 내용과, 교도관들이 페이스 실드를 쓰지 않는 등 방역 복장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동부구치소는 지난 3일 취사장 수용자 확진 판정으로 수용자 취사장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당일 점심부터 다음날 4일까지 두유, 빵, 햇반, 라면 등을 지급하고 5일 조식부터는 외부에서 공급된 도시락을 지급했다”며 “햇반의 경우 직원들이 수용자 취사장에서 직접 뜨거운 물에 데운 후 수용자에게 지급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부구치소는 평소 근무자들이 KF94 마스크를 착용하며 수용 관리를 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해당 수용동 근무자는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그 이외 수용동 근무자는 마스크, 페이스쉴드, 일회성 방수성 긴팔 가운 등을 착용하며 근무하고 있다”며 “교도관이 방호복을 착용하지 않고 근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는 지난달 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는 확진자 치료전담반을 구성해 매일 진료를 하는 등 확진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교정시설 운영이 정상화된 지난해 2월 말부터 올 1월까지 주기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했고, 지난달 다수 확진자 발생 이후부터는 3일에 한번 PCR 검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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