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교육 과정’과 관련해 취재하던 중 한 과학계 인사가 던진 말이다. 기존 공교육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없으면 우리나라 교육이 어둡다며 걱정하는 얘기가 무겁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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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초중등 학생들의 정보교육 이수 시간은 연간 63시간으로 미국(416시간), 일본(405시간), 영국(374시간) 등 선진국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인도(256시간), 중국(212시간) 등 신흥국과 비교해도 25∼30%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85년 전 국민의 과학화를 위한 ‘프로젝트 2061’을 선언하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를 중심으로 과학 교육을 하고 있다. 공전주기가 76년인 핼리혜성이 지구를 통과하는 2061년을 목표로 하는 장기 대형 프로젝트다. 일본은 이공계 수학 교육에 우리나라는 없앤 복소평면, 극좌표 등 심화내용까지 넣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십 년 동안 칼 하나를 연마하는 정신으로 핵심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매진할 것“이라며 과학 교육을 전면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영국은 2014년부터 교과 과정을 개정해 컴퓨터 과학, 정보기술,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을 다룬 ‘컴퓨팅(computing)’ 과목을 만 5~16세의 모든 학년에 필수과목으로 도입했다.
변화하는 시대에서 수학·과학·정보 역량은 국가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시행되는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과학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학생의 이공계 진학이 가능해졌고, 내년도 교육과정 개편안에서도 과학교육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교육과정 개정은 분명히 각계의 주장과 이해를 조정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미래를 내다보며 시대 변화를 담은 교육과정 개정이 이뤄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