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SDI(006400)가 발간한 ‘2014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옛 제일모직 소재부문과의 통합 이후 자산은 10조6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늘었고, 매출은 3조4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SDI는 통합 법인 출범후 수익이 나지 않는 PDP와 태양광 사업은 중단하고 소재 및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국 시안시 전기 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11월에는 중국 선그로우사와 ESS 합작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2월 오스트리아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제조사인 ‘마그나’를 인수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사업부문도 개편해 소형전지, 중대형전지, 케미칼 및 전자재료 등 4개 사업부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별로는 소형전지 사업은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배터리를 출시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Non-IT, 뉴 어플리케이션 등 차세대 시장에서의 이차전지 신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중대형전지 사업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확대하고, 세계적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Pack) 사업을 인수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BMW와 크라이슬러에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BMW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 공급 확대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는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시장지배력을 극대화하고, 중국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EV 주행거리 선도를 위한 제품개발 등 기술 리더십을 확보, 제조 프로세스 혁신, 품질관리시스템 개선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전자재료 사업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OLED용 핵심 소재를 국내 기업 최초로 양산하는데 성공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용 분리막과 OLED 소재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모바일 기기와 프리미엄 TV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차세대 모바일 기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재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SDI는 브라운관·PDP 그리고 소형전지의 세계 1등이라는 성공 DNA와 직물에서 최첨단 소재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저력이 있다”며 “소재와 에너지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기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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