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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영국 방문을 마치고 미국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에어포스원’에서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방송면허를 취소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자신이 지지할 것이라며, 방송사들이 면허를 주기적으로 갱신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보수적 시각을 방송하지 않는 것 또한 면허 취소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방송사의 심야 프로그램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트럼프 공격뿐이라면 그들의 면허는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방송사들이 “민주당의 기관과도 같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커크의 사망과 관련된 지미 키멀의 발언을 이유로 그의 심야토크쇼가 무기한 결방된 것을 옹호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16일 키멜은 방송 오프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MAGA) 진영이 커크 피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커크를 애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중적 태도를 비꼬았다.
이 발언은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이 직접 “뉴스 왜곡이며 방송 면허 취소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경고로 이어졌고, 이후 미국 내 ABC계열 방송국을 33개 운영하는 넥스타 미디어 그룹의 ‘손절’을 불렀다. 이후 ABC방송은 18일 ‘지미 카멜 라이브’의 무기한 결방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하는 미국 기자들의 태도변화도 감지된다. CNN의 케이틀란 콜린스 기자는 이날 미국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가장 큰 뉴스 중 하나인 지미 키멀쇼 방영 정지에 대해 단 한 명도 지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회견에서 지미 키멀쇼의 무기한 결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자가 아닌 영국 기자의 질문을 받는 장면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는 주목할만한(remarkable)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지미 키멜쇼가 중단된 것이 표현의 자유 침해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키멜은 재능 없는 사람”이라며 “그는 시청률이 매우 나빴고 이미 오래 전 해고됐어야 했다. 그걸 표현의 자유라고 부르든 아니든, 그는 재능 부족으로 해고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주장과 달리 심야 토크쇼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지미 키멜쇼는 견고한 시청률을 유지해왔으며 올해 2분기에는 주요 시청층이 25~54세 연령대에서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를 제치고 1위를 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ABC방송의 모회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이날 키멜과 만나 지미 키멜 라이브를 다시 방송할 방법이 있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방송사들의 복잡한 정치적·상업적 역학관계로 단시간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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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미디어 변호사 리 레빈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앞으로 행정부가 휘두를 수 있는 재정적 압박이 얼마나 크냐에 따라 굴복의 정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정부의 재정 압박이 상당하면 결국 네트워크는 굴복했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올해 초,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인터뷰한 CBS방송의 ‘60분’ 방송 편집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송을 1600만달러(222억원)로 합의하기로 했다. 당시 FCC는 스카이댄스 미디어와의 합병 제안을 심사 중이었으며 합의 직후 FCC는 합병을 승인했다. CBS방송에 옴부즈맨직 신설을 포함한 양보안을 스카이댄스에서 이끌어낸 카 위원장은 그 합의가 승인과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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