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회 전원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안타깝게도 다수 국민의 머릿속에 국회는 정쟁과 고성, 윽박 지르기와 같은 고압적 태도로 기억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 경청의 모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원위는 20년 만에 개최되고 논의 주제가 선거구제 개편인 만큼 국민의 관심이 아주 높아 실시간으로 본회의를 보거나 유튜브나 동영상 편집본으로 여러 차례 공유될 수 있다”며 “전원위가 열리는 나흘 동안 본회의장 자리를 지켜주고 다른 당 의원들의 발언도 경청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서로 다른 생각일지라도 귀담아듣고 논의를 통해 성숙시키면 합의안 도출은 물론 의정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당 의원에게 신중한 언행을 거듭 주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총선이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총선 승리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정권 교체”라며 “우리 당은 대선 승리를 한 지 불과 1년 동안 여러 당내 문제로 국민께 실망을 끼친 것은 물론, 최근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할 때 개인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당에 도움되는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달라”며 “선당후사 정신이야말로 당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부터 나흘 동안 내년 4월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자 전원위원회를 소집했다. 앞서 직전 전원위는 2003·2004년 이라크 파병과 그 연장을 논의하고자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