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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임업은 이날 산림청을 포함한 사업 관계자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산림 복원 외에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혼농임업 등 다양한 임업 기술을 전수해 환경오염 없이 고품질의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혼농임업은 농업과 임업을 겸하며 축산까지 도입해 각종 식량과 과실을 생산하는 동시에 토양보전을 실천하는 지속농업의 형태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사업의 일환으로 SK임업이 민관 파트너십 형태로 참여한다. P4G는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 및 파리협정 이행을 앞당기기 위한 글로벌 연대로 우리나라, 덴마크 등 전세계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커피 농장에서 생산된 커피는 공정무역 형태로 국내 스페셜티 시장에 판매되며 유통망 구축은 소셜 벤처인 트리플래닛이 맡는다. 2년의 사업 기간을 거쳐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전기공급 및 급수시설 확충으로 주거 여건 개선 뿐만 아니라 주민 소득이 증대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SK임업 관계자는 “산림복원과 커피 생산 혼농임업 모델은 콜롬비아, 베트남, 케냐 등 다른 P4G 회원국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 평화증진 등 사회적 가치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P4G는 물·에너지·순환경제·도시·식량 및 농업 총 5개 분야에서 민관협력 사업을 매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는 전세계에서 응모된 157개 사업 아이디어 중 13개를 지원사업으로 선정했다. 에티오피아 산림복원 및 커피혼농 임업사업은 ‘식량 및 농업 분야’ 지원사업 중 유일한 산림분야 사업이다.
한편 SK임업은 선진 조림기술을 기반으로 개도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우즈베키스탄 나보이지역 조림사업, 튀니지 코르크 참나무숲 복원 시범사업, 베트남 꽝찌성 행복프로그램(농촌공동체개발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