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장관은 3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첫 간담회에서 김 사령관의 인사 관련 질문에 “해병대사령관은 교체할 만한 그 어떤 흠결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다 일방적인 주장이고 추측이다. 해병대사령관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사령관은 작년 말 취임 해 법적 임기가 2년인데, 최소한 1년 6개월까지는 보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경우에는 임기가 다해 다른 보직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 사단장은 조만간 인사에서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 등의 보직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는 내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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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에 대해선 다른 기관으로의 이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단, 시기는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신 장관은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선양해야 할 분들이 무수히 많은데, 굳이 (공산당에 가담한)홍범도 장군이냐”면서 “그의 독립운동에 대한 공적은 이론에 여지가 없지만, 육사에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시절과 장관 초기에는 곧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국민 설득 과정이 좀 더 필요해 보이고 국가보훈부도 준비할 시간 등도 필요해 흉상 이전이 생각한 것 보다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또 북한이 10월 3차 발사를 공언한 군사정찰위성 관련, “식별된 징후로 볼 때 1~2주 내는 불가능하고 11월 말 정도에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발사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엔진 기술 보강 때문인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성 기술 이전을 공언한 만큼 구체적인 기술을 주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발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임박 징후는 없다”면서 “핵실험을 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위해서는 3~7일 정도 소요되는데, 텔레메트리 신호 등을 우리가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하이키(고강도)로 대응할 예정이다. 미리 국민들께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