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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시급 50배" 꿀알바 흥행…30대도 남의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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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11.02 11: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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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50배 아르바이트 소재로 흥행
30대 시간제 39만명…7년 새 14%↑
20대 시간제 근로자 76만명…7년 새 20% 증가
전체 임금근로자는 49만명 감소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빚에 시달리던 청년이 최저시급의 50배를 준다는 아르바이트에 뛰어든다. 높은 시급에 혹해 일을 시작했지만, 그가 마주한 것은 목숨까지 위협받는 기괴한 상황들이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의 이야기다.

(사진=넷플릭스 '꿀알바')
(사진=넷플릭스 '꿀알바')
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꿀알바(영문명: Dead-End Job)’는 넷플릭스 TV쇼 부분 글로벌 2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한 1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86개국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꿀알바’는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소재에 공포와 판타지를 결합했지만 현실에서도 2030세대의 시간제 근로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대는 전체 임금근로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 비중에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20대 시간제 근로자는 7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64만3000명보다 12만6000명(19.9%)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 전체 임금근로자는 355만5000명에서 306만8000명으로 48만7000명(13.7%)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대 임금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7.8%에서 올해 24.7%로 6.9%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20대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 가량이 시간제로 일하고 있는 셈이다. 시간제 근로자 수는 2024년 정점을 찍은 뒤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전체 임금근로자 감소로 시간제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30대에서도 시간제 근로 비중이 상승했다. 올해 30대 시간제 근로자는 39만1000명으로 2019년 34만4000명보다 4만7000명 증가했다. 전체 30대 임금근로자 중 시간제 비중도 8.0%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았다.

2030세대를 합친 시간제 근로자는 올해 115만명으로 2019년 97만7000명보다 17만 3000명(17.7%) 늘었다 .같은기간 2030 전체 임금근로자는 824만6000명에서 795만7000명으로 3.5% 감소했다.

(사진=넷플릭스 '꿀알바')
(사진=넷플릭스 '꿀알바')
비정규직 비중도 상승하는 추세다. 올해 2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은 43.8%로 2019년 38.3%보다 5.5%포인트 높아졌다. 30대 비정규직 비중은 24.1%로 2022년 이후 3년 연속 상승했다.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 수준도 정규직과 차이를 보였다. 올해 8월 기준 전 연령 시간제 근로자의 최근 3개월 평균 임금은 114만6000원으로 정규직 근로자(405만2000원)의 약 28% 수준이었다.

두 집단의 월평균 임금 차이는 2019년 223만8000원에서 올해 290만6000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시간제와 정규직은 근로시간이 다른 만큼 이를 시간당 임금 격차로 해석할 수는 없다.

시간제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19.2%로 정규직(88.6%)보다 크게 낮았다. 근로시간과 고용 형태에 따라 사회보험 가입 여부에도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다만 시간제 근로자가 늘어난 것을 모두 취업난이나 생계 문제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시간제 근로자에게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대학생이나 개인 사정에 따라 짧은 근로시간을 선택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청년층 전체 임금근로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시간제 근로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특히 20대는 시간제 근로자 수보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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