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랜드마크로”…노들 예술섬 조성사업, 드디어 첫 삽

김형환 기자I 2025.10.21 10:00:00

섬 전체와 수변·공중까지 완전 개방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설계
총 사업비 3704억…2028년 준공 예정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강을 대표하는 노들섬이 55년 만에 세계적인 전시와 공연, 휴식이 어우러진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1일 오전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하고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등이 참석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2.0 :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그간 노들섬은 서쪽 일부만 개방됐는데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지상 전체와 수변, 공중까지 온전히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들섬은 여가와 전시, 공연, 휴식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예술섬으로 변신한다. 이를 위해 기존 건축물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은 유지하면서도 주변에 산책로, 수상 정원 등을 조성해 자연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공간을 완성한다. 동쪽에서 서쪽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에는 전시 공간과 전망대를 조성하고 동쪽 숲은 낙엽 활엽수 다층 구조 숲으로 조성해 생물 다양성이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체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맡는다. 서울시는 두 차례 국제 공모와 대시민 공개포럼, 아이디어 공모 등을 진행한 결과 헤더윅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헤더윅의 ‘사운드 스케이프’는 한국의 산을 형상화한 설계안으로 콘크리트 기둥 위 공중정원을 조성하고 공중 보행교와 연결해 한강과 서울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입체적인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노들섬 한강대교 하부에는 미디어파사드 ‘아뜰리에 노들’을 운영해 한강버스를 타고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노들섬이 가진 자연환경과 기존 복합문화공간의 조화를 위해 공사는 공중부와 지상부인 ‘하늘예술정원’과 기단부와 수변부인 ‘수변문화공간’으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사업의 총 사업비는 3704억원이며 이달 착공해 2028년 준공예정이다. 공사는 홍수위벽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조성이 조기 완료되는 구간은 시민 안전이 확보될 경우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우선 홍수위벽 바깥쪽 수변부를 먼저 착공하고 안쪽 지상부는 내년 중반 착공한다. 착공 전까지 라이브하우스 등 현재 건축물과 잔디마당 등 시설물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들섬을 서울의 감성도시 비전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고 완공 이후 공연과 전시,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강의 중심이 세계 예술의 무대로 확장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노들섬은 우리 일상을 바꾸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노들섬에서 시작된 변화가 한강 전역으로 그리고 서울 전역으로 확장되도록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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