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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배송 보이스피싱 꼼짝마”…여신협회-카드업계, 피해 예방 캠페인

김형일 기자I 2025.03.20 12:00:00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가 카드배송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증가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카드사가 공식적으로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에는 기업로고(CI)와 안심마크, 카카오 알림톡 인증표시가 나타난다. 사진은 안신마크 서비스 적용 문자메시지와 카카오 인증 알림톡 예시.(사진=여신협회)


최근 카드배송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카드배송원을 위장해 금융소비자들에게 접근한 뒤 가짜 카드사 고객센터에 연락을 요청하고,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금전을 탈취하고 있다. 지난달 금감원은 이와 관련된 소비자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 조정했지만, 동일한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는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카드배송원은 카드사 고객센터 연락처를 안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드배송 사칭범이 알려주는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를 걸면 카드사 직원 사칭범과 연결되고, 원격제어앱·악성앱 설치를 통한 휴대폰 장악, 사기범의 협박·기망이 시작된다. 연락처 확인이 어렵다면 사용 중인 카드 플레이트 뒷면의 고객센터 연락하면 카드사와 상관 없이 고객센터 연락처를 안내한다.

아울러 카드사가 공식적으로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에는 기업로고(CI), 안심마크, 카카오 알림톡 인증표시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카드발급·배송 안내를 받은 경우, 고객센터에 반드시 연락해야 한다. 아울러 카드사는 휴대폰 원격 제어 앱 설치를 절대로 요구하지 않는다. 원격 제어 앱은 피해자의 휴대폰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여신협회와 카드업계는 소비자 대응 요령 집중 홍보도 실시한다. 여신협회는 라디오 공익 광고를 실시한다, 각 카드사는 고객센터 통화 대기 시 자동 응답 시스템(ARS)이 유의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며, 별도 알림톡·문자메시지, 모바일앱·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주의를 당부할 방침이다. 카드업권은 배송시스템 점검, 내부통제 강화 방안 마련, 경찰청·금감원 등 관계기관 협력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카드배송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등 취약계층에 큰 피해가 발행하고 있다”며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카드발급·배송 연락을 받았다면 카드배송 사칭범이 알려주는 전화번호로 연락하지 말고, 즉시 전화를 끊고 카드사 고객센터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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