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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美 물가지표 둔화에 1% 상승…2차전지·반도체株 강세

김응태 기자I 2024.08.14 15:42:56

美 7월 생산자물가지수 둔화에 안도감 확산
외국인 825억 ‘사자’ vs 개인 800억 ‘팔자’
기계·장비 3%, 화학 2%대 상승
엔켐 10%, ISC 7%대 강세
JYP엔터 7%, 넥슨게임즈 6%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전날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매수를 주도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7포인트(1.56%) 상승한 776.8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는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서도 770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 상승한 3만9765.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8% 오른 5434.4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 뛴 1만7187.61에 장을 마쳤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적정한 수준에서 물가 지표 결과가 발표되자, 미 증시에 이어 코스닥도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은 7월 PPI 둔화에 안도하며 3대 지수 모두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에선 반도체, 2차전지 업종 상승 속 비교적 소외됐던 소재와 장비 업종까지 온기 전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15일 광복절 휴장으로 인해, 16일 개장 전까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모든 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떨쳐내고 환호하겠으나, 이전 대비 시장 심리가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지표가 예측을 벗어날 경우 변동성 또한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25억원, 기관이 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0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3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장비(3.23%)는 3% 넘게 올랐다. 화학(2.81%), 일반전기전자(2.51%), 비금속(2.07%) 등은 2%대 상승했다. 제조(1.97%), 금속(1.76%), 건설(1.37%), 제약(1.24%), 운송장비·부품(1.23%), 기타제조(1.07%), 섬유·의류(1.03%) 등은 1%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오락문화(1.99%), 운송(1.59%)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엔켐(348370)은 10% 넘게 뛰었다. ISC(095340), 파마리서치(214450) 등은 7%대 상승했다. HPSP(403870)는 6% 넘게 상승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와이씨(232140), 오스코텍(039200), 제이앤티씨(204270), 티씨케이(064760) 등은 5%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JYP Ent.(035900)는 7% 넘게 내렸다. 넥슨게임즈(225570)는 6%대, 실리콘투(257720)는 4%대 각각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9025만주, 거래대금은 7조5541억원으로 집계됐다. 117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96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7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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