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기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대응반장(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복귀한 전공의는 지난 4일 명령 철회 이전인 3일(1013명)과 대비해 33명 늘어난 총 1046명에 그쳤다. 현원(1만 3756명) 대비 출근율은 7.6%다. 나머지 1만2743명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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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련병원에서는 사직서 수리 시점을 2월로 봐야 할지, 6월 30일로 봐야 할지를 두고 혼란 중이다. 이에 대해 권병기 국장은 “6월 말경에 사직서 처리 현황 등 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서 그 이후에 관련 조치들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사직서가 수리된 전공의에게 9월 모집 지원 기회를 부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권 국장은 “현재 수련병원 등 의료계의 요청이 있어서 그거에 대해서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면서도 “다만, 현장을 지킨 전공의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현재까지 정부의 입장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공개한 전공의 요구사항 실행 방안은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대책 제시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총 4가지다. 전공의 단체의 7대 요구사항 중 △의대 증원 계획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전공의 대상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권 국장은 “전공의 단체에서 제시한 요구사항은 이미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하고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전공의 여러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수련 받을 수 있도록 수련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