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현광장 선 김영춘 “죽을 각오로 부산경제 살리겠다”

이정현 기자I 2021.04.06 14:37:57

6일 송상현 광장서 ‘승리의 길’ 출정식
“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내주기는 어렵다” 인용하며 결의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6일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부산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사의 각오를 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6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김영춘 캠프)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앞에서 김태년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의 지원 속에 “선거를 포기하지 않고 총대를 메고 싸우는 이유는 바로 부산경제를 살리겠다는 그런 절박한 마음 때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상현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로 왜군 선봉장이 길을 비켜달라며 보낸 편지에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내주기는 어렵다‘라는 답서를 보내고 싸우다 전사했다.

김 후보는 “전사이가도난(戰死易假道難 싸워죽기는 쉬워도 길을 내주기는 어렵다)의 각오로 나섰다”며 “오늘 하루 젖먹던 힘을 다해, 죽을 힘을 다해 싸우겠다. 그래서 반드시 이기겠다. 부산경제를 부활시키고, 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국제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권을 심판하자고 하지만, 40년 전부터 부산경제를 몰락시킨 주범이 바로 국민의힘인데도 의혹투성이 후보를 공천했다”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했다.

지지발언에 나선 김 권한대행은 “2030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추진 등 앞으로 1년은 부산이 새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거짓말쟁이 박형준보다 깨끗한 김영춘이 낫다고 생각하는 분은 반드시 내일 투표해 달라.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집권여당이 협력한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 부산을 책임질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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