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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장관은 이번 운항으로 확인한 성과로 쇄빙선 없는 운항 가능 기간, 운항거리 단축, 화물 수요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어려움이 있어 다소 우회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운항거리가 1만 3000km 남짓으로 약 35%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화물 수요에 대해서는 “갈 때 수출입 화물 700여개와 빈 컨테이너 200여개 등 900여개를 실었고, 올 때도 1700개가 들어왔다”며 “화물 수요가 충분하고, 적합 화물을 잘 개발하면 이 항로를 오갈 수 있는 화물이 여럿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했다.
앞서 해수부가 띄운 시범운항 선박은 지난 8월 12일 부산항을 출발해 50일간 북극항로를 운항한 뒤 전날인 11일 부산항으로 돌아왔다. 황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시범운항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 내년도 시범운항 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만 인프라 적기 개발, 극지 전문인력 양성, 내빙·쇄빙선박 핵심기술 개발 등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북극항로 시대의 경제 거점이 될 해양수도권 조성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수부 차관 출신인 김 의원은 “2014년부터 몇 년간 간헐적으로 이뤄진 운항과 비교하면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고 왕복 운항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유럽행에는 컨테이너 737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귀항 때는 1743TEU를 실었다. 그는 “상반기에 고민할 때보다 특히 돌아오는 화물이 많이 늘어 반갑다”며 여러 부처 파견 인력으로 꾸려진 북극항로추진본부 직원과 극한 환경에서 운항한 선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해수부 부산 이전의 첫 관문은 잘 넘었지만 해양수도권 육성이라는 큰 목표는 이제 겨우 첫걸음을 뗀 것”이라며 “장관이 리더십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고, 황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