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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나델라 손잡았다…LG·MS, AI 협력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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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9.22 09: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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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나델라 美 본사서 최고경영진 회의
LG 냉각·전력·IT 인프라 공급 기회 모색
전 세계 사무직에 MS AI·클라우드 도입 추진
제조 데이터 선순환 구축해 피지컬 AI 고도화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부터 전사 업무 혁신, 피지컬 AI까지 아우르는 협력에 나선다. LG그룹의 냉각·전력·정보기술(IT) 역량과 MS의 AI·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그룹 전반의 AI 전환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구광모 ㈜LG 대표(오른쪽)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링크드인)
구광모 ㈜LG 대표(오른쪽)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링크드인)
LG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구광모 ㈜LG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고경영진 회의를 열고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의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류재철 LG전자 CEO,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LG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도 참석했다. LG는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는 ‘원 LG’ 체제를 바탕으로 MS와의 협력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분야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AI 전환, 피지컬 AI 등 세 가지다.

우선 MS가 세계 각지에서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확장 사업에 LG의 냉각·전력·IT 인프라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단기적으로는 주요 전략 거점에 들어서는 AI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대용량 냉각 솔루션의 공급 기회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칠러와 냉각수 분배 장치(CDU), 공기조화 설비 등 데이터센터 열관리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 등 그룹 내 사업을 연계하면 냉각부터 전력과 IT 인프라까지 통합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LG의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공장에서 주요 설비를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데이터센터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기존 방식보다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수요에 따라 설비를 빠르게 증설할 수 있어 급증하는 AI 연산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적합하다.

구광모 ㈜LG 대표(왼쪽에서 일곱 번째)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왼쪽에서 여섯 번째)를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최고경영진 회의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링크드인)
구광모 ㈜LG 대표(왼쪽에서 일곱 번째)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왼쪽에서 여섯 번째)를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최고경영진 회의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링크드인)
LG 내부의 업무 방식도 MS의 AI·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바꾼다. LG는 전 세계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코파일럿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E7 프런티어 스위트’ 도입을 추진한다.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 데이터 분석 등 일상적인 업무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안과 비용, 운영 효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업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LG는 단순히 생성형 AI 도구를 배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새로 정립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제조와 물류, 모빌리티 등 실제 산업 현장에 AI를 접목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LG는 MS의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실물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모델의 개발과 학습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양사는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한 뒤, 개선된 모델을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도 구축한다. LG의 제조 현장과 데이터를 MS의 클라우드·AI 플랫폼에 연결해 모델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해 12월 MS 본사에서 열린 기술 전시를 계기로 시작된 협력 논의를 구체화한 결과다. LG는 계열사별로 흩어진 데이터센터와 제조·물류, IT 역량을 결집해 MS의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그룹 전반의 AI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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