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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의 행사 참석은 ‘한국판 뉴딜’ 열두 번째 현장행보이자 ‘지역균형 뉴딜’ 세 번째 투어다.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은 2050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이 핵심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 선제대응해 경제성장 기회를 도모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28기가 (충남에) 집중해 있고, 대표적인 탄소 밀집 지역으로 온실가스 배출과 봄철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충남은 정부보다 먼저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보령 석탄화력발전소 1, 2호기를 조기 폐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충남이 앞장서서 환경을 희생했던 시대와 결별하고, 깨끗한 에너지와 녹색경제로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 2050년 탄소중립을 향한 대한민국 대전환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 대전환, ‘경제’ 대전환과 ‘환경’ 대전환을 함께 이룰 것”이라며 “누구도 일자리를 잃지 않고 새로운 시작에 함께할 수 있는 ‘공정한’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먼저, 에너지부터 시작한다. 2034년까지 충남에서만 석탄화력발전소 12기를 폐쇄하고, 해상풍력발전과 태양광단지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탈바꿈한다”면서 “제조공정의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로 충남은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충남의 경제는 회색경제에서 녹색경제로 변모한다. 수소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해 당진 부생수소 출하센터, 블루수소 플랜트 사업으로 수소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차전지, 전기차와 수소차, 스마트팜 산업으로 친환경 모빌리티와 생명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그렸다.
문 대통령은 “충남은, 단지 경제와 환경을 새롭게 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품는 포용적 성장을 지향한다”면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로 보답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모범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 민관이 힘을 합쳐 3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23만개 이상을 만들겠다. 충남의 성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2018년에 온실가스 배출량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19년과 2020년, 2년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10.8% 감축했다”면서 “정부는 올해를 대한민국 그린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그린 뉴딜에 총 8조 원을 투자한다. 규제자유특구,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활용하여 충남에서 꽃핀 그린 뉴딜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