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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퇴 족발업체 사장, '저축왕' 등극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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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리 기자I 2014.10.28 15:18:00
[이데일리 김보리 고재우 기자] 45년간 족발 재료 공급업체를 운영하는 박광식 씨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중학교를 자퇴했다. 그는 검정고시로 대학과 대학원을 가는 등 희망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또 저축의 저력을 믿었다. 하루에 단 돈 얼마를 벌어도 그는 대부분을 저금했다. 한 때 뼈저린 가난을 체험했기에 그는 사정이 어려워 밀리 거래 대금을 못대는 업체에 자금을 지원했고 보육원에 경제적 지원을 물로 매주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저축하는 습관이 인생을 다시 만들었고 또 저축왕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영광을 안겨주었다.

정부는 28일 ‘제51회 저축의 날’을 맞아 훈장 1명, 포장 3명, 대통령 포창 6명, 국무총리표창 11명, 금융위원장 표창 70명 등 총 91명을 저축유공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국민포장에는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이용원을 운용하는 최창국 씨, 서울시에 거주하는 전직 교사 박숙희 씨, 창원시 거주 주부 손은숙 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창국 씨는 수입의 80% 이상을 저축한다는 원칙 하에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해 오고 있으며 10년 동안 독거노인에 대한 무료 이발 봉사, 소년소녀가장 급식비 지원 등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박숙희 씨는 40년 교직생활 동안 근검절약하는 생활 습관으로 재산을 형성했고 교육기관과 사회단체에 기부활동을 지속해 왔다. 손은숙 씨는 폐지를 주워 얻은 수입을 매일 저축하면서도 기부와 아울러 사후 장기기증까지 약속하는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연예인으로는 배우 김희애 씨, 방송인 서경석 씩가 대통령 표창을, 아나운서 백승주, 방송인 변정수 씨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야구선수 장원삼 씨, 가수 김흥국 씨 등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특히 쉼터에 거주 중인 노숙인 3명도 이번 저축의 날 표창자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저축의 날 모범사례로 노숙인 저축왕을 다수 추천해 이 중 17명이 표창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

노숙인 저축왕 선발대회는 보호시설 노숙인을 대상으로 근로 소득 중 일부를 저축하도록 장려해, 주거 독립 자립자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저축액이 많거나 저축비율이 높은 사람들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우수저축자 20명을 선발하고 그 중 16명에 대해 서울시 저소득 취약계층 자산형성 프로그램인 ‘희망 플러스 통장’ 가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작년 3월부터 10개월 동안 노숙인 보호시설 입소 노숙인 2000여 명의 저축이 3억5000만원 증가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60년대 범국가적인 저축장려운동은 우리의 자랑인 세계적 기업 탄생의 밑거름이었고 세계 모든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하고 “저축도 이제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8일 제51회 저축의 날을 맞아 훈장 1명, 포장 3명, 대통령 포창 6명 등 91명을 저축유공자로 선정했다. 대통령 표창 (왼쪽부터) 이석환 화신하우징 대표, 서경석 방송인, 지선임 농협은행 남순천지점 팀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희애 배우, 송이삼자 서울 종로구, 구자일 구의료재단 구병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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