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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락, 다시 감옥 밖 밟지 않아야"...의식불명 피해자母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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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10.18 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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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59)이 휘두른 흉기에 의식 불명에 빠진 19세 여성 나모 씨의 어머니는 딸이 기적처럼 깨어나주길 간절히 바랐다.

나 씨는 지난 13일 학원에서 공부를 마친 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건물 2층 식당가에 들러 밥을 먹고 나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씨 어머니는 16일 JTBC를 통해 친구 같고 남편 같은 큰딸이었다며 “학원 다니면서 주말 아르바이트하고 새벽에도 알바 하면서 딸이 쉬는 날이 하나도 없었다. 그동안 못 잔 잠을 자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나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라 공격했다는 최충락에 대해선 “다시 감옥 밖에 땅을 밟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한낱 이야깃거리가 아니라 우리 아이가 일어날 때까지 계속 온 우주가 그냥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인천소방본부 119 녹취록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지난 13일 오후 1시 49분쯤 최초 신고자는 “지금 학생들이 칼에 맞아 가지고. 빨리요. 제발 지금”이라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어 “어떤 학생들이 찔렸는데, 여기가 푸드 코트가 있는 곳”이라며 “그쪽에서 누가 칼부림을 하셨나 봐요. 그래서 지금 한 분이 칼에 찔려 가지고”라고 말했다.

또 “등에 칼이 찔렸고, 여자분인데, 피가 너무 많이 난다”라고도 했다.

이후 “(상가 건물에) 칼부림이 있었다”, “빨리 좀 와달라”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구급대는 오후 2시 2분쯤 건물 2층에 도착해 피해자 2명을 발견하고 응급처치에 나섰다. 그 중 나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 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최충락(59)의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 (사진=인천경찰청)
인천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최충락(59)의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 (사진=인천경찰청)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께 대형 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건물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10명을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최충락은 양손에 흉기를 쥔 채 테이프로 묶어 고정한 상태로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식당가로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3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면서 처음 본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충락은 영화관, 키즈카페 등이 있는 4층에도 올라가려 했으나 시민들이 의자를 던져 그를 제압했다.

과거 전처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그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범행 약 4시간 전에는 한 시간 동안 외부 전문가에게 알코올 중독 및 심리 상담을 받았고, 보호관찰관과 면담 뒤 점심을 먹고 헤어진 지 약 1시간 20분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최충락은 지난달 인천 계양구 한 병원 앞에서 무좀 치료를 받았는데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1인 시위를 하며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도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부 질환 치료를 받은 병원에 불만이 있었는데 병원 측 신고로 경찰 수사도 받게 됐다”며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어 뉴스거리를 만들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에 “어린이집을 범행 장소로 고려했으나 너무하다 싶어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충락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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