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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동부건설(005960)이 분양한 `영덕 센트레빌`은 233가구 모집에 382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1.63대1로 순위내에서 마감됐다.
인근에서 분양한 삼성물산(000830)의 `래미안 영통 마크원`이 평균경쟁률 0.92대1로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던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3.3㎡당 1219만원에 분양가 심의를 통과했음에도 이보다 100만~200만원을 낮춰 1000만~1100만원대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래미안 영통 마크원`(1300만원대)과 비교해도 3.3㎡당 300만원 정도 저렴하다.
`분양시장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대구에서도 저렴한 분양가 효과가 나타났다. 이달 초 분양을 마무리한 포스코건설의 `이시아폴리스 2차`는 750가구 모집에 1327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1.76대1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된 `수성못 코오롱하늘채`(분양가 700만원대, 평균경쟁률 0.71대1) 보다 60만원 정도 낮은 640만원대로 책정해,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우는 데 성공했다.
대전 노은지구 `한화 꿈에그린`도 분양가 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 950만원대에 분양을 추진하다 930만원으로 20만원 낮춰 분양했는데 1880가구(평균경쟁률 2.9대1)가 순위 내에서 모두 마감됐다. 특히 2단지의 경우 1순위에서 전타입 마감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대전 과학벨트 유치라는 지역적 호재도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대규모 단지의 순위 내 청약완료라는 성과를 낸 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주택 구매결정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분양가가 높으면 위치가 아무리 좋아도 수요자들이 거들떠보지 않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낮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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