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중순께 대한소방공제회와 LG전자 복지몰 이용에 관한 협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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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말에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보훈공단)과 복지몰 제휴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훈공단 임직원들 역시 LG전자 가전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B2B 고객사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몰’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말 국민연금공단과 패밀리몰 이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민연금 임직원들은 이곳에서 삼성전자 가전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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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삼성전자는 가전사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시스템에어컨 등 B2B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2분기 생활가전사업 및 TV 담당 VD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 떨어지는 등 가전사업이 좀처럼 회복 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LG전자는 B2B 강화에 진작부터 힘을 실었다. 지난해 ‘2030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회사 매출을 100조원으로 늘리되 B2B 매출은 40%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내놨고 올해 상반기에 이미 35% 수준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업무협약을 맺은 고객사의 임직원들을 통해 가전 수요 발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보복소비 차원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가전제품 구매에 나섰고 그 이후 경기 둔화가 시작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더구나 가전제품은 교체주기가 길다. 이처럼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할인혜택을 앞세워 틈새수요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기업들이 B2B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B2B 거래선과 관계를 다지는 것은 그 일환”이라며 “고객사 관리와 동시에 수요 발굴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