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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늘 25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대학로 등 도심에서 1만800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전국민중행동도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 일대에 3만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윤 청장은 “그간 도심에서 대규모 인원이 집회·행진을 할 경우 교통 혼잡과 소음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주요 도로 집회 시 전 차로가 점거되지 않도록 교통 소통을 확보하고 집회 소음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집회 장소 중 하나인 대학로는 큰 소음이 발생할 경우 인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있는 환자들의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집회 과정에서 반드시 관련 법령상 기준치(등가소음 주간 65dB·최고소음 주간 85dB)보다 낮은 소음을 유지해 줄 것을 주최 측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집회의 자유는 적극 보장하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법 집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 청장은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대규모 인원 집결을 이유로 집회신고 범위를 일탈하거나 전 차로를 점거해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불법행위가 벌어질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 현장 검거 등 엄정한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