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한동안 잠잠한 듯 했던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구교와 신교의 충돌이 일어나 20명이 넘는 경찰이 다쳤습니다. 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 북아일랜드에서 구교도와 신교도 사이 갈등의 앙금은 여전합니다.
지난밤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모두 3명의 경찰관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충돌은 이 도시의 연례 기념행사에서 발생했습니다.
북아일랜드에서 구교도와 신교도 사이의 감정의 골은 이처럼 빈번하게 드러나 왔습니다.
폭력사태는 기념일을 위해 피워 놓은 대형 모닥불 인근에서 벌어졌습니다.
신교도들이 대형 모닥불에서 아일랜드의 국기와 아일랜드 연합을 지지하는 구교도 정치인들의 사진을 태운 것이 폭동의 빌미가 됐습니다.
이 폭동으로 밤사이 모두 27명의 경찰관들이 부상했습니다.
지역 독립 치안 유지 기구인 북아일랜드 경찰위원회는 폭력사태의 표적이 곧바로 경찰로 향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경찰관들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1960년대 말부터 거의 30년 동안 북아일랜드는 이른바 `대규모 분쟁`이라고 불리는 사태로 고통을 받아 왔습니다.
아일랜드의 독립을 원하는 주류 가톨릭교도와 영국 소속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신교도들의 사이의 격렬한 갈등으로 3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1998년 평화 협정으로 양측의 준군사조직이 무기를 내려 놓고 폭력행위를 종식시켰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강경파들은 공격수위를 높여왔고, 치안 유지군은 종종 표적이 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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