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차관 "추계위 의사 단체 추천 아직…참여해 달라"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대한의학회 등 일부 의료계 단체의 여·야·의·정협의체 참여에 환영하며 의료계가 협의체와 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의료계 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쉽지 않은 내부 사정에도 불구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해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민수 총괄조정관은 “이를 계기로 의료계와의 본격적인 대화의 장이 열리길 희망한다”면서 “정부는 열린 마음과 성실한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며 아직 참여를 결정하지 못한 의사협회와 전공의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환자들과 우리 의료의 미래를 생각하여 대화의 장에 참여해 주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박 총괄조정관은 의사 단체들이 협의체 참여와 함께 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전문가 위원 추천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주에 간호 등 공급자단체, 수요자단체, 연구기관들의 추천은 있었지만, 의사 관련 7개 단체의 위원 추천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이 위원회는 미래 의료인력 수급에 대한 과학적인 추계를 각 계가 추천한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중요한 의료정책이 객관적으로 결정되게 함으로써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수용성을 높이고 갈등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위원을 추천하지 않은 의사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2시에 의료개혁특별위원회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