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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난항에…HD현대重, 파업 늘리고 고공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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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10.18 19: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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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합원 7시간 부분파업 닷새로 확대
김동하 지부장, 25m 크레인서 농성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교섭도 난항

김동하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지부장이 18일 오후 5시께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김동하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지부장이 18일 오후 5시께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 조합원 대상 부분파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노조 지부장이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18일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19~23일 닷새간 전 조합원이 하루 7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당초 19~20일에는 간부들만 오후 4시간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 조합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 조합원 대상 파업 기간은 기존 사흘에서 닷새로 늘었다.

김동하 노조 지부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울산 본사 대조립1공장에 있는 약 25m 높이의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선업 호황에 따른 성과 배분 확대와 통합 단체교섭을 통한 임금·복지 격차 해소를 촉구했다. 노조는 “호황의 주인이 누구인지 이제 분명히 말해야 한다”며 “통합 단체교섭을 바탕으로 차이를 넘어 하나 된 노동조합을 완성하고 공정한 성과 분배를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6월2일 상견례 이후 교섭을 이어오다 지난달 30일 첫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5만원 포함) 인상과 격려금 등 일시금 1100만원 및 200% 지급 등이 담겼다. 그러나 이달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율 52.14%로 부결됐다. 이후 두 차례 재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HD현대미포와의 통합에 따른 노동조건 조정도 갈등 요인이다. 옛 HD현대미포 소속 조합원 일부는 기존 임금·복지제도 등의 후퇴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김태암 미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8일부터 11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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