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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2년째 금 매입 ‘전무’…“금 보유 확대 중장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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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5.10.20 11:05:28

금 보유량 104.4톤…2013년 매입 후 중단
금 1년 새 50% 급등, 안전자산 가치 재조명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 금값이 50% 급등했지만 한국은행은 10년 넘게 금 매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이 금 보유 확대를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의 금 보유 현황을 점검한 결과, 한은의 금 보유량은 104.4톤(외환보유액의 약 1.2%)에 불과했다. 마지막 매입은 2013년 2월(20톤) 이후 10년 넘게 정체 상태다.

이달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약 4400달러로 1년 전 대비 50% 정도 급등했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 전망, 달러 약세, 지정학적 긴장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20억달러로, 세계 10위 규모임에도 금 비중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추세에 비해 리스크 분산 측면의 취약성이 크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금은 단순한 위기 피난처가 아니라 통화주권을 지키는 전략자산”이라며 “미국 국채 중심의 외환자산 운용만으로는 달러 변동성이나 지정학 리스크에 대응하기 어려워 한은도 시대 변화에 맞게 금 보유 확대를 중장기 과제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보유액 운용의 안정성·유동성·수익성 원칙은 중요하지만 고정된 절대 기준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며 “금 비중 확대를 통해 외환보유 포트폴리오의 안전성을 높이고, 국민경제 신뢰도를 제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은이 금을 단순 투자자산이 아닌 국가 금융안정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고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회에서도 외환 보유 운용의 투명성과 전략적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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