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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 21곳은 지난 7월 폭우 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충남 공주시 옥룡동 일원 등을 포함해 하수도 용량이 부족하거나 하천 수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빗물이 빠지지 못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들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들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에 오는 2029년까지 약 4870억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77㎞ 개량, 펌프장 22개 신·증설, 빗물받이 설치 등 하수도 시설을 확충해 침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3곳의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을 지정해, 하수관 용량 확대, 펌프장 및 하수 저류 시설 설치 등 침수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부산 금정 등 사업이 완료된 51개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재발하지 않았다. 아울러 환경부는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올해 대비 2배 가량 확대한 3256억 원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기후 변화에 따른 집중 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도시화에 따른 불투수층 증가로 도시 침수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침수 예방을 위해 하수도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을 확대 지정하고, 해당 지역의 도시 침수 예방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