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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취임한 로 장관은 취임과 함께 승객의 5% 혹은 최소 5명 이상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5일동안 금지하는 ‘항공 서킷 브레이커’ 정책을 일시 중단시켰다. 또한 자택 격리 코로나19 환자의 전자 팔찌 의무화 등 방역 제도의 전면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홍콩 정부가 검토 중인 중국식 실명제 건강코드 도입을 두고 사생활 침해와 반체제 인사 통제 수단이란 논란이 일었다. 로 장관은 이에 대해 “자유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홍콩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지정 호텔과 가정 등에서 7일간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로 장관은 “‘글로벌 금융 서밋’이 개최되는 11월에는 핵산(PCR) 검사와 술집 등과 같은 고위험 활동 금지라는 의미를 지닌 ‘격리’라는 단어가 다른 의미로 사용될 것”이라고 방역 지침 완화를 시사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외국인 고급 인력의 대탈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1월 1, 2일 양일간 ‘글로벌 금융 서밋’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JP모건, 시티그룹, 블랙록, HSBC, 스탠다드차타드 등의 관계자들이 초청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