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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과 선거운동을 시작하라는 당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제10대 현직 도의원 가운데 단체장 출마를 위한 첫 사퇴의 포문은 박관열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냈다. 지난 2월 오광덕 의원은 고향인 전남 영광에서 도의원에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3선 연임제한과 경기지사 출마에 따른 무주공산인 수원시장 자리를 놓고는 장현국(민주당) 의장이 이달 24일 수원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장 의장은 도의회 의사일정 등을 고려해 당장 사임하지 않을 계획이다. 안혜영·이필근 도의원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최만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조광주 도의원도 성남시장 출마를 나설 계획이다.
안산시장에는 송한준·장동일·김현삼·원미정·천영미 등 5명의 도의원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오산시장은 송영만·조재훈 도의원이, 의정부시장은 김원기·권재형 도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경일 도의원도 파주시장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규창 도의원이 여주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도의원은 전체 141명 가운데 30여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지선에서 흥행에 힘입어 주민 스킨십, 지역 현안 이해도 등 강점을 내세워 단체장 입성을 노린다.
현재 도내 31개 시장·군수 중 이재준 고양시장·윤화섭 안산시장·김상돈 의왕시장·임병택 시흥시장·안승남 구리시장·최종환 파주시장·박승원 광명시장·김광철 연천군수 등 8명이 도의원 출신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단체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도의원들은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사직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지방선거에 도의원이 8명이나 당선된 만큼 단체장 출마와 도의원 재도전 등으로 정치 행보가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지난 제7회 지선 당시 제9대 도의원 29명(민주당 21명, 자유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이 시장·군수를 출마를 위해 사퇴해 이 중 8명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