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 최대 메시지 앱이자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는 위챗이 디지털 위안화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위챗은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소유한 중국 최대의 메시지 앱이다.
이전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일부지역에 한해 디지털 위안화의 사용을 허용했으며 별도의 전용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앱을 설치하도록 했다. 위챗이 디지털 위안화 거래 서비스 지원에 나서면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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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에 앞서 중국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알리페이도 지난해 디지털 위안화 시범 결제를 시작했다. 위챗과 알리페이는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디지털 위안화 시장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 사용의 확대는 오는 2월 열릴 예정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시행됐다. 중국 당국이 올림픽 시기에 맞춰 디지털 위안화를 대내외적으로 선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컨설팅업체 트리비움 차이나의 링하오 바오 애널리스트는 “위챗페이와 알리페이가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선 인민은행이 위챗페이·알리페이와 협력해야 한다고 CNBC를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