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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교직과정·교육대학원 문 좁아진다…정원 3200명 감축

신하영 기자I 2021.02.22 12:00:00

교육부 교원양성기관 평가로 C등급 이하 정원감축 조치
사범대·교육학과·교직과정·교육대학원 154개교 평가 결과
교직과정 95곳 감축…부경대·창원대 등은 교직과정 폐지
경상대·목포대·울산대 등 교육대학원 12곳 정원50% 감축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대학입시부터 사범대·교직과정·교육대학원의 문이 좁아진다. 교육부가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통해 총 3200명의 정원을 감축키로 해서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종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교육부가 질 관리 차원에서 1998년부터 시작했다. 1998년 △1주기(1998~2002년) 평가를 시작으로 △2주기(2003~2009년) △제3주기(2010~2014년) △4주기(2015~2017년)를 거쳐 현재 5주기(2018~2021년) 평가가 진행 중이다. 2018년에는 교육대와 한국교원대를 평가했으며 이번에는 사범대학과 일반대학 교직과정·교육대학원 등 총 154개교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사범대와 일반대학 교직과정·교육대학원에서 32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평가 대상 입학정원 2만6000명의 12%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사범대와 일반대학 교육학과에서 130명, 일반대학 교직과정에서 1800명, 교육대학원 1200명을 감축한다.

평가 결과 C등급은 정원의 30%를, D등급은 50%를 각각 감축하고 E등급은 교원양성 과정을 폐지하기로 했다. 대학별로는 사범대학 중 한국외대가 C등급을 받아 정원 30%가 감축된다. 일반대학 교육과 중에선 ·경성대(윤리교육)·경주대(특수체육교육)·고신대(기독교교육)·김천대(유아교육)·동국대 경주(수학교육)·부경대유아교육)·창원대(유아교육) 등 11개교에서 정원 감축이 이뤄진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유아교육과는 D등급을 받아 정원의 50%를 감축해야 한다.

일반대학 교직과정에선 가톨릭대·강남대·강릉원주대·강원대·건양대·경기대·경북대·계명대·고려대·단국대·대구대·동국대 등 64개교가 정원 30% 감축 조치를 받는다. 강원대(삼척)·경상대·경성대·경일대·고려대(세종)·동덕여대·동서대·명지대·목포대 등 31개교는 D등급을 받아 정원 50%가 축소된다. 부경대·창원대·한성대 등 3개교는 E등급을 받아 교직과정 폐지가 결정됐다.

교육대학원 중에선 강릉원주대·강원대·경북대·계명대·군산대·남부대·대구대·대진대·덕성여대·동국대·명지대·성균관대·세종대·수원대 등 33개교가 정원 30%가 감축된다. 경상대·목포대·순천대·울산대·원광대·인제대·인천대·전북대·조선대·창원대·충북대·호남대 등 12개교는 정원의 50%를 감축토록 했다. 부경대 교육대학원은 E등급을 받아 폐지된다.

이번 정원 감축 조치는 올해 수시·정시가 진행되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다만 일반대학 교직과정은 2022학년도 신입생이 교직과정에 진입하는 2023년도 정원을 감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진단결과에 대한 세부 분석 자료를 해당 기관에 제공해 교원양성기관이 자율적으로 교육여건‧과정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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