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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상황 관련 새로운 소식과 환율 흐름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단기 급등(원화 급격한 절하)하면, 통상적으로 국고채 금리는 상승하고 유동성 악화와 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새벽 0시쯤 1505.8원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1500원 선을 돌파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99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국채시장에서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간밤 뉴욕시장에서 2.5bp(1bp=0.01%포인트) 오르며 4.061%로 약세로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1bp 오른 3.510%에 마감했다. 전날 10년물은 9.3bp, 2년물은 9.8bp 급등한 데 이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 국내 국고채 시장에서는 3년물 금리가 13.9bp 급등한 3.180%, 10년물은 14.8bp 오른 3.594%를 기록했다. 회사채 무보증 3년 AA-는 13.2bp 상승한 3.769%를 기록했으며, BBB-는 11.3bp 오른 9.580%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전쟁이 채권시장에는 전통적인 안전자산 랠리 대신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10년물 금리 상단을 최대 3.65%까지 열어두면서도 한국은행의 시장 안정화 의지를 언급했다. 시나리오별로는 전쟁 장기화 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지연과 함께 한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은은 전날(3일)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를 점검하고 적시 대응하기 위해 긴급 태스크포스 회의를 소집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원화·채권·주식시장에 대한 영향과 정책 옵션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는 지난달 26일 금통위에서 2.5%로 6회 연속 동결된 상태다.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역외 환율 흐름 및 당국 구두개입 여부 △국제유가(WTI·브렌트) 추가 급등 여부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관련 추가 발언 △외국인 국내 채권 순매도 규모 등을 주시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