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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 4일부터 이날(10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수요예측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밴드 범위인 8300원~9500원에 안착해 정해질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일정대로 오는 12일 최종 공모가액을 공시한다.
케이뱅크 IPO 수요예측에 참여한 한 기관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다수 기관투자자가 지난 2024년 10월 수요예측에 참석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참석인 경우가 많았다”며 “당시 케이뱅크가 시장에 약속했던 사항이 거의 지켜져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신뢰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구체적으로 케이뱅크는 지난해 신규 고객 279만명을 확보, 고객수를 1553만명까지 늘렸다 .지난달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 4000억원으로 전년 수준이었고, 여신 잔액은 18조4000억원으로 13.0% 늘어났다. 실적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분기 누적 103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기관투자자들은 △중소기업(SME) 시장 진출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디지털 자산 분야 경쟁력 강화 등 상장 이후 사업 계획의 성장성이 두드러진다는 점 또한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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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데일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영업일 동안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IPO 전문가 서베이’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효응답자 3분의 2 가량이 케이뱅크의 IPO 흥행을 점친 바 있다. 11명 중 9명이 IPO 흥행에 ‘긍정적’이라 답했고, 나머지 2명이 ‘매우 긍정적’이라 평가한 셈이다.
케이뱅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세 번째 도전 중이다. 지난 2022년 첫 도전 당시에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이듬해 초 시장 상황 약화로 철회했다. 이후 2024년 두 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고평가 논란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의존도 리스크 등을 이유로 수요예측 단계에서 무산됐다.
거듭된 좌절에 케이뱅크는 이번 세 번째 도전에서는 IPO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몸값을 낮췄다. 공모 물량은 기존 8200만주에서 6000만주로 약 27% 축소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 밴드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과거 4조원대에서 3조3673억~3조8541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끝낸 케이뱅크는 오는 20일과 23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시행한다. 공동 대표 주관사로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