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12명 사진 모아 ‘딥페이크’ 음란물 만든 중학생들

홍수현 기자I 2024.06.21 17:17:30

같은 학교 SNS, 학급 단체 사진 등에서 도용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급 여학생과 여교사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한 남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중학생 A군 등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 군 등은 지난 3월 같은 학교 동급 여학생과 교사 등 12명의 얼굴 사진을 다른 여성 나체 사진에 합성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나 학급단체 사진 등에서 피해자들의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은 사안의 심각성을 알고 스스로 학교 측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진은 외부로 유포되지는 않았다.

학교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 7명 중 2명은 강제 전학 조치를 했다.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출석정지·봉사활동 등의 조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고, 2차 가해가 우려되는 등 민감한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딥페이크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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