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4일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 예하 번개여단과 미 2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이 지난 달 29일부터 일주일 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전투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기사는 번개여단을 주축으로 사단 기갑·포병·공병·화생방·방공부대와 미 2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예하 1개 대대로 연합전투단을 구성했다. 여기에 주한미군 604 항공지원작전대대가 훈련에 참가했다.
K1A2전차, K200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K30비호복합, AVLB(교량전차), KM9ACE(장갑전투도저) 등 사단 장비와 A-10 공격기,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미군 장비 총 110여 대가 투입됐다. 미 A-10 공격기의 정밀타격과 비호복합·K1A2전차 사격, 복합장애물지대 극복 등의 훈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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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우리 군 훈련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결광들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들만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2023년의 날과 달을 보낸 윤석열 괴뢰 패당이 새해에 들어와서도 자멸적인 망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린 이 논평은 육군 포사격 및 기동 훈련, 해군 함포사격 및 해상기동 훈련, 한국 특수부대의 혹한기 훈련 등 최근 우리 군의 훈련 상황을 거론하며 “전혀 승산도, 살아날 가망도 없는 무모한 전쟁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달 노동당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한 이후, 주요 지휘관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남북 무력 충돌을 기정사실로 하는 등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북한군도 지난달부터 정례적인 동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통상 12월에 시작되는 북한군의 동계 훈련은 이듬해 2월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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