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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비는 지난해 3년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노동비·위탁영농비와 비료비·농약비 등 직접생산비(50만4284원)가 3.3%, 토지·자본용역비 등 간접생산비(26만8921원) 2.3% 각각 감소했다.
생산비가 줄었지만 수익성 역시 하락했다. 지난해 10a당 논벼 총수입은 115만2580원으로 전년대비 2.2% 줄어 3년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10a당 쌀 생산량이 같은기간 524kg에서 513kg로 2.1%(11kg) 줄었고 산지쌀값은 지난해 4분기 20kg당 4만7500원으로 1년 전보다 1.9%(900원) 하락한 영향이다.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뺀 소득은 10a당 66만7403원,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제한 순수익은 37만9375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소득률은 57.9%로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순수익률은 0.5%포인트 상승한 32.9%를 기록했다.
직접생산비는 규모화된 농가일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재배면적 5ha 이상 농가의 10a당 쌀 생산비는 41만3000원으로 0.5ha 미만(70만5000원)보다 30만원 가량 낮았다. 재배규모가 클수록 기계화가 이뤄져 위탁영농비를 적게 지불하기 때문이다.
반면 간접생산비는 5ha 이상이 29만3000원으로 0.5ha 미만(24만3000원)보다 5만원 높았다. 이는 대규모 우량 농지를 확보하기 위한 토지용역비가 많이 들어서인 것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경영주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의 10a당 생산비가 83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69세 76만2000원, 49세 이하 74만9000원, 50~59세 73만2000원 순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위탁영농비가 증가하면서 생산비도 더 많이 드는 경향이 있어서다.
지역별로는 전북(84만5000원), 강원(79만8000원), 충북(79만1000원)이 전국 평균보다 높고 경남(73만5000원)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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