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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새누리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태극기 집회 애국국민 500만의 힘으로 우리 스스로가 우익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도 전했다. 박사모를 포함해 그동안 태극기 집회를 주최했던 국민저항본부(옛 탄기국)도 참여한다.
조원진 의원은 “창당 대회에 참여한다”며 “(새누리당 창당을) 박사모라고 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의 열열한 환호를 받았던 김진태 의원은 대회에 참석하진 않는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 창당을 축하한다”면서도 “한국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새누리당 창당 대회에 참석하거나 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새누리당은 같은 뿌리로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이번 ‘5·9 장미대선’에 후보도 낼 계획이다. 경선에 변희대 미디어워치 대표와 정광용 박사모 회장,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서 후보 정견발표와 컷오프 등이 진행된다.
앞서 국민저항본부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마지막 미련을 버린다. 새누리당 당명을 확보했다”고 밝힌 뒤 매주 토요일 서울광장 인근 등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참가자들에게 입당원서를 받았다. 지난 2월 21일 중앙선관위에 ‘새누리당 창당 준비위원회’를 등록한 뒤 대구, 서울 경북, 강원 등 시·도당 창당 대회을 열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중앙당창당대회를 개최해 강령 및 당헌의 채택 등을 신청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정식 정당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