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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무버]유가 급락에도 반도체 쇼크…AI 투자 우려에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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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TV 기자I 2026.07.28 08: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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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51% 상승·나스닥 0.18% 하락…3대 지수 혼조 마감
WTI 8% 넘게 급락…중동 긴장 완화에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엔비디아·중국 반도체 이슈 겹치며 AI·메모리·장비주 동반 약세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호재에도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에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0.51% 상승했고, S&P500은 0.01% 강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8%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로 전쟁 프리미엄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WTI가 8% 넘게 급락해 배럴당 81달러선까지 내려왔고,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분위기는 반도체 업종이 주도했다. 더 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오픈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해 최대 2,500억 달러 규모의 지급보증과 3,500억 달러 규모의 칩 구매 금융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투자가 다시 엔비디아 매출로 이어지는 ‘순환금융’ 구조라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고, 엔비디아와 AMD를 비롯해 마이크론, SK하이닉스 ADR 등 AI·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식각 장비 생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의 수출 규제에도 중국의 반도체 자립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또한 중국 메모리 업체 CXMT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466% 급등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자, 향후 메모리 공급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에 글로벌 반도체 장비주와 메모리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3% 하락 마감했다.

결국 이날 시장은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긍정적인 재료보다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중국 반도체 산업의 추격이라는 구조적인 우려를 더 크게 반영했다. 유가 하락이 증시의 하단을 지지했지만, AI 반도체와 장비주, 메모리주까지 매도세가 확산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는 한층 위축된 하루였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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