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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두 달간 강절도·폭력 사범 4만명 넘게 잡아

손의연 기자I 2023.11.09 12:00:00

9~10월 집중단속 통해 4만2973명 잡아
장물 추적 수사로 213억원 상당 회수
생활 주변 폭력 발생 시 피해자 조치에도 주력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두 달 동안 대표적 서민 생활 침해 범죄인 강절도와 생활 주변 폭력사범을 4만 명 넘게 붙잡았다.

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강절도 및 생활 주변 폭력 등을 집중단속한 결과 4만2973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강절도 사범은 1만7789명을 검거해 600명을 구속했다. 장물 사범은 108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 점유이탈물횡령 사범은 2752명을 검거해 11명을 구속했다. 대면이나 절취 수법의 전기통신금융사기 사범 830명을 검거해 66명을 구속하는 성과도 냈다. .

경찰은 적극적인 장물 추적 수사를 통해 피해품 1만5365건(총 213억 원 상당)을 회수했다. 초범·생계형 경미 사범에 대해서는 건전한 공동체 복귀를 위해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회복적 경찰 활동 노력(994건)도 병행했다.

주취 폭력이나 일터 내 폭력, 공무집행방해 등에 해당하는 생활 주변 폭력 사범은 2만1494명 검거됐다. 이중 410명이 구속됐다.

죄종 별로는 폭행·상해가 1만1484명(56.6%)으로 절반을 넘었다. 재물손괴는 2489명(12.2%), 업무방해는 1629명(8.1%), 무전취식·무임승차는 1624명(7.7%), 공무집행방해는 1379명(6.8%), 협박은 1265명(6.2%) 등이었다.

경찰은 피해자의 생명·신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생활 주변 폭력 범죄 특성 상 피해자 보호 조치에도 주력했다. 스마트워치 지급·맞춤형 순찰·보호시설 연계 등 470건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와 31건의 경제·심리·법률 지원을 펼쳤다.

폭력 범죄 경우 주취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전체 검거 인원 대비 56.2%), 알코올 중독성을 보이는 범죄자에 대해서는 중독통합관리센터 등에 연계(10건)해 치료 후 건전한 사회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 단속 이후에도 지역별 취약요인·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예방적 형사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상시 단속체제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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