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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러시아군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부대가 토시키브카 지역에서 러시아 공격을 저지했다”며 “적은 퇴각해 재집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시키브카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차량으로 약 40분 거리의 남쪽에 있다.
이는 세베로도네츠크 일대를 점령하기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팽팽한 대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영국 국방부는 세베로도네츠크의 최전선 모양이 “거의 변한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4월 초 우크라이나 수도 키우에서 완전히 퇴각한 이후 작전을 변경해 동부 돈바스 지역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전황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흘러가면서 세베로도네츠크가 머지않아 함락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서방의 무기 추가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결사 항전으로 양측은 진퇴를 반복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군사 싱크탱크인 스터디오브워는 “러시아군은 몇 주 안에 세베로도네츠크를 점령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다만, 러시아아와 우크리이나의 전쟁 자체는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독일 매체 빌트암존탁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쟁이)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